모든 동물이 그러하지만 특히 그루밍이 일상인 고양이는 수술 혹은 질병으로 몸에 상처가 난 경우, 상처부위를 핥지 못하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타액에는 항균물질이나 살균을 위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나, 그 타액에는 세균도 포함되어 있어 상처부위를 핥을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강제로 행동을 억압하여 제압할 수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상황에 따라 보조적인 장치를 필요로 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넥카라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종류 별 넥카라의 후기와 장단점을 남겨볼 예정이니 많은 집사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넥카라 종류 및 장단점
1) 플라스틱 넥카라
흔히 동물병원에 입원하였을 때 씌워 주시는 형태의 넥카라입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깔때기 모양의 플라스틱으로 되어 견고하고 안정감이 있으나, 그만큼 딱딱하기 때문에 행동의 제약이 크며 유연성 부분에서도 많은 불편함을 겪기도 합니다. 고정장치는 똑딱이 형태로 되어있으며 아이 목에서 손가락 한두 개 들어갈 여유를 두고 고정하면 됩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플라스틱 넥카라는 단단하고 끝으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모양이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넓은 형태의 밥그릇과 물그릇의 이용이 불편한 단점도 있습니다. 만약 플라스틱 넥카라를 사용할 경우에는 입구가 넥카라 크기보다 좁은 그릇으로 바꾸기를 권장드립니다.
단, 재질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이물질 오염에는 강한 편입니다. 티슈나 천 소재로 닦아내면 말끔하게 제거되어 아이의 몸에 묻거나 넥카라의 오염이 아이의 몸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쉽습니다.
2) 쿠션(도넛)형 넥카라
패브릭 소재의 넥카라는 부드럽고 포근한 재질이라 플라스틱 넥카라에 비하면 행동에 제약이 덜한 편입니다. 현재 호박냥이 사용 중인 넥카라도 패브릭 소재의 넥카라 중, 도넛모양으로 된 제품입니다.(상단 이미지 참고) 말랑말랑하고 쉽게 접히기 때문에 유연성이 있고 밥을 먹거나 스트레칭을 하기에도 한결 수월해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정장치는 먼저 아이의 목에 넥카라를 씌운 뒤 목에 있는 끈을 당겨 조절하거나 적당한 위치에 벨크로(찍찍이)를 고정시켜 주면 됩니다.
다만 패브릭 넥카라의 경우, 쉽게 빠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소재 특성상 아래로 축 처지는데 이때 넥카라를 밟거나 물건 사이에 끼이거나 하면 금방 빠져버리기 때문에 고정장치로 단단히 고정하고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패브릭 넥카라
쿠션형 넥카라에서 말한 장단점은 동일하나 형태가 약간 다른편입니다. 같은 패브릭 재질이나 도넛형 넥카라는 솜이 도톰한 형태라면, 일반적으로 패브릭 넥카라라 불리는 제품은 플라그틱 넥카라와 같은 깔때기 모양에 재질만 천인 제품으로 이해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도넛형보다 모양이 잡혀서 나온 제품이 많다 보니 편안하면서도 쉽게 빠지지 않는 넥카라를 원한다면 패브릭 넥카라를 추천합니다.
최근에는 부직포로 집사님들이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하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2. 넥카라 사이즈 선택
넥카라를 조일 때 숨이 막히거나 불편함이 걱정되어 넉넉하게 사이즈를 조절하시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이럴경우 아무리 플라스틱 넥카라를 사용할 경우라도 쉽게 빠져버려 감염된 부위를 핥을 수도 있습니다.
넥카라의 사이즈는 기본적으로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정도로 조여주시면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넥카라를 채운 후 살짝 당겨서 빠지지 않는지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3. 호박냥의 추천
사실 넥카라는 어떤 소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고양이와 모든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고장 난 다고 말하죠. 밥을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심지어 걷는 것에도 제약을 받으니 이로 인해 받을 스트레스를 풀고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케어를 해줘야 합니다.
호박냥은 병원에서 구매한 플라스틱 넥카라를 사용하였으나, 바로 다음날 쿠션형 넥카라를 구매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움직임이 더 자유롭고 식욕이 떨어진 아이가 밥이라도 더 잘 먹기를 바라는 이유였죠. 결과적으로 넥카라를 베고 자기도 하고 전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아 만족 중입니다.
만약 고양이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천 소재의 넥카라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불어 부드러운 소재의 넥카라여도 24시간 채워놓지 마시고 중간중간 넥카라를 빼주어 목 주변을 잘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고양이의 피부는 얇은 편이라 약간의 자극에도 쉽게 상처가 날 수 있으니까요.
모든 동물들이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명랑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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