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관람 후기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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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볼까?/공연리뷰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관람 후기 및 정보

by 게으른_완벽주의자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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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국립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 <베르나르다 알바> 뮤지컬의 후기입니다. 뮤지컬의 초반 줄거리 및 무대 구성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를 주의하세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을 찾아가는 용기와 저항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메인 포스터

 

시놉시스

“ 난 이 평화와 고요를 즐기고 싶어.

오늘도 무사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내 보호 안에서는 모두가 편하게 숨 쉴 수 있지. "

 

억압된 것으로부터 자유를 갈망하라! 

 

1930년대 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한 마을. 

베르나르다 알바는 그녀의 두 번째 남편 안토니오를 잃고 늙은 어머니, 그리고 다섯 딸들과 지내고 있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안토니오의 8년 상을 치르는 동안 그녀의 가족들과 식솔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일방적으로 강요한다. 그런 중 첫째 딸 앙구스티아스는 약혼자 뼤뼤와의 결혼을 준비하고, 뻬뻬의 등장에 그동안 억눌린 본능과 감정이 다섯 딸들과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감싸기 시작하는데.... 


블랙핀의 후기

 

오늘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이 뮤지컬은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다섯 딸을 둔 어머니 베르나르다 알바의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뮤지컬은 여성의 삶과 사랑, 자유에 대한 이야기예요. 등장하는 여성들은 순결하지도, 도덕적이지도 않습니다. 모두가 한 번쯤은 목격했거나 자신의 이야기였을 수 있을 어두운 감정의 면모를 최소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요. 이들이 자신에게 가해지는 숨 막히는 권위와 통제 속에 갈망하던 자유를 위해 내리는 선택을 그린 공연입니다.

 

이 뮤지컬은 여성주의(페미니즘)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해요. 이 극은 사회가 각개의 여성에게 가하는 억압 속에 저항과 욕망을 드러내는 여성들의 목소리이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이 모든 것은 아름답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소 불편하고, 때로는 놀라기도 하고, 껄끄러운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불편함을 전달해야 성공적인 스토리가 있는 법이니까요.

 

뮤지컬의 다른 특징은 흑색에 포인트 컬러를 이용한 강렬한 모노톤의 대비를 이용한 연출, 탭댄스와 현대 무용이 결합된 연출이에요. 일반적인 화려한 뮤지컬보다는 독립예술적 경향이 있어 연출의 호불호가 갈릴 있습니다! 은유적인 절제된 비유를 평소에 좋아한다면 좋은 선택이 거에요. 

 

 

TIP. 일명 '점프 스퀘어'라 불리는 깜짝 놀랄 법한 연출이 존재합니다. 취약하신 분들은 주의하세요! 

TIP. 하나 더. 인터미션과 지연입장이 없는 공연이에요. 지각에 주의하세요! 

 


공연 정보

 

장소  : 국립정동극장(서울)

공연 기간 : 2023.06.16 ~ 2023.08.06

공연 시간 : 110분(인터미션 없음)

관람 연령 : 13세 이상 관람 가능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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