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트레이스 유> 관람 후기 및 정보
클럽의 분위기, 혹시 좋아하세요? 뮤지컬과 클럽을 같이 즐길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즐거움이 없겠죠! 분위기를 즐기는 <트레이스 유> 뮤지컬의 후기입니다. 뮤지컬의 초반 줄거리 및 무대 구성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를 주의하세요. 모두를 팬으로 만들어버릴 반전의 스릴러를 소개합니다.
시놉시스
“ 모든 게 사라져도 난 너를 포기 못해, 난 너를 찾을 거야. "
작은 락 클럽 '드바이'를 힘겹게 운영하는 기타리스트이자 전 보컬 '우빈'과 드바이의 메인 보컬 '본하'.
매일 클럽을 찾아오는 한 미스터리한 여성에게 마음을 빼앗긴 본하는 여성에게 만나자는 쪽지를 남기지만 여자는 오지 않고, 떠나간 여인을 잊지 못한 본하는 결국 약물에 손을 대며 우빈과 갈등을 빚는데.....
블랙핀의 후기
2012년 초연 이후 1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재연된 뮤지컬 트레이스 유 입니다.
클럽이 배경인 만큼 뮤지컬의 넘버 역시 락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클럽에서 공연을 보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이 큰 장점인 공연이에요. 이번에는 MD에 클럽 입장권을 재현한 야광팔찌(무려 3색!) 을 구비해놓아서, 팔찌를 끼우고 보면 정말 콘서트를 보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콘서트에 비춰주는 전광판을 활요한 연출도 한 몫하고요.
다만 이 뮤지컬을 보기 전 꼭 하나를 확인하셨으면 하는 건 일종의 트리거 워닝으로 작용할 만한 요소가 제법 많이 차용되었다는 건데요. 아래 간단한 리스트를 작성하니 유의가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자의식 상실(디스소시에이션) / 폭력 / 약물 / 자살 / 성적 근친요소 등
소극장 뮤지컬에서 자주 차용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폭력, 약물로 인해 파괴되는 자아상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호불호를 많이 타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마니아층이 많은 뮤지컬의 대명사이기도 하고요! 트리거 워닝을 참고하셔서 감상하시기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신다면, 소극장 뮤지컬의 다른 방향성의 감상 차 시도해보셔도 좋습니다. 새롭게 돌아오면서 젠더 프리 캐스팅도 시도되었더라고요. 합류하신 선우 및 김려원 배우님의 연기도 정말 압권이니 예매 시 고려해 보세요.
그리고 또 하나! '드바이 석' 이라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어요. 클럽 연출의 장점을 살린 곳인데요, 일반적인 OP석(오케스트라 석) 과는 다르게 무대의 양 옆에 앉아서 보는 좌석이라 뷰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시야 제한 및 여러 주의사항이 있으니 예매 시 반드시 확인하세요!
TIP. 이번 트레이스 유가 공연되는 벅스홀은 새롭게 지은 공연장 중 하나입니다. 단차와 뷰가 좋아요. 새집 냄새가 납니다 (...)
공연 정보
장소 :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공연 기간 : 2023.05.11 ~ 2023.08.20
공연 시간 : 110분
관람 연령 : 중학생 이상 관람가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